인터넷 도메인 가운데 ‘.hk’(홍콩)와 ‘.cn’(중국)이 들어간 사이트가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경제일보가 5일 전했다.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맥아피가 세계 265개 지역에서 접속도가 높은 990만 개의 웹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홍콩의 지역도메인인 ‘.hk’가 들어간 16만 개 사이트 중 19.2%에서 각종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사이트이거나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등이 들어 있다는 것.
중국의 ‘.cn’ 사이트는 11.2%가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kr’는 2.4%에 문제가 있어 위험한 도메인 순위 15위에 올랐고, ‘.com’은 9위였다. 반대로 가장 안전한 도메인에는 각국 정부기관의 ‘.gov’가 꼽혔다.
맥아피 측은 “중국에서 ‘.cn’ 도메인을 얻는 데 드는 비용은 한화로 15원에 불과하다”며 “홍콩과 중국은 도메인 신청을 쉽게 허용해 주고 절차도 간편하기 때문에 악성 프로그램을 퍼뜨리는 도메인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