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격주간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0대 이전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젊은 청년 사업가 5인 성공 사례를 13일 소개했다. 포브스가 소개한 젊은 사업가들은 정보기술(IT) 분야뿐 아니라 식품과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도 성공을 거둬 눈길을 끈다. 이들이 사업에 뛰어든 나이는 15세 이전으로 불과 9세 때 사업 아이템을 찾아낸 사례도 있었다. 5인 중 3명은 미국, 2명은 영국 출신이다.
영국 출신 프레이저 도허티(19)는 잼을 팔아 성공한 백만장자가 된 10대 사업가다. 2002년 당시 14세였던 도허티는 할머니에게 배운 요리법으로 잼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눠줬다. 어느 순간 입소문이 나자 그에게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주문이 쏟아졌다. 한 달에 며칠간 인근 식품 공장을 빌려 잼을 만들던 도허티는 16세가 되던 해에 아예 학교를 중퇴하고 잼 판매에 주력했다.
도허티가 만든 '슈퍼잼'은 2007년 초 영국 고급 슈퍼마켓 체인 웨이트로즈에서 납품 의뢰를 받아 184개 매장에 진열됐다. 연이어 테스코 300여 개 영국 매장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슈퍼잼은 매출 75만달러를 올렸으며 2008년에는 2배 이상 매출이 뛰어오를 전망이다. 도허티는 "나는 잼 만드는 일이 좋아서 이 일을 할 뿐 돈에는 욕심이 없다"며 "도전정신을 갖고 모험을 즐기라"고 말했다.
캐머런 존슨 마이이지메일 CEO(23)는 9세 때 부모님 휴가 파티에 초대장을 보내면서 처음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11세가 될 무렵 존슨은 연하장을 팔아 수천 달러를 모았다. 회사 이름은 '치어스 앤드 티어스'라고 지었다. 그는 12세 때 여동생 비니베이비 인형을 e베이에 10배 가격에 내다판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비니베이비 제조사에 접촉해 물건을 도매로 받아 e베이 등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1년도 채 안 돼 존슨은 5만달러를 모았다.
그는 이 돈을 벤처회사 '마이이지메일'을 창립하는 데 종자돈으로 사용했다. 마이이지메일은 한 달 평균 3000달러를 광고 수입으로 벌어들인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997년에는 다른 10대 친구 두 명과 함께 '서핑프라이지즈닷컴'이라는 온라인 광고 회사를 차렸다. 존슨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내 자산은 100만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거절을 두려워 하지 말라. 무엇이든 물어보는 것을 어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캐서린 쿡 마이이어북 CEO(17)는 마이스페이스닷컴 등이 주도하고 있는 인맥구축사이트 시장에서 틈새를 개척해 성공을 거뒀다. 그는 15세 때 고둥학교 연감을 뒤적거리다 아이디어를 얻어 오빠 데이브와 함께 인맥구축사이트 '마이이어북'을 만들었다.
그는 이 사이트를 제넥스닷컴과 합병해 접속자 수를 늘렸다. 마이이어북은 현재 뉴트로지나, 디즈니, ABC 등 기업을 광고주로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접속자 수가 300만명이 넘는 이 사이트를 통해 연간 수백만 달러 매출을 올린다.
애덤 힐드레스 더빗리미티드 사장(19)은 14세 때 인맥구축사이트 사업모델을 구상해 비즈니스 세계에 뛰어들었다. 코카콜라와 같은 대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영국에서 10대 방문자가 가장 많은 웹사이트로 꼽힌다. 힐드레스는 영국 BBC가 꼽은 영국 10대 청소년 부자 20인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200만파운드(370만달러)에 달한다.
또 다른 10대 CEO 애슐리 퀄스(17)가 만든 웹사이트 왓에버라이프닷컴도 한 달 방문자가 700만명에 달한다. 그는 2006년 3월 150만달러에 매각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
영국 출신 프레이저 도허티(19)는 잼을 팔아 성공한 백만장자가 된 10대 사업가다. 2002년 당시 14세였던 도허티는 할머니에게 배운 요리법으로 잼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눠줬다. 어느 순간 입소문이 나자 그에게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주문이 쏟아졌다. 한 달에 며칠간 인근 식품 공장을 빌려 잼을 만들던 도허티는 16세가 되던 해에 아예 학교를 중퇴하고 잼 판매에 주력했다. 
